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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만하임 벼룩시장에서 보물찾기 (2019년 일정 소개) 만하임 벼룩시장만하임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한 달에 한 번 벼룩시장이 열린다. 나름 크다는 마인츠,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벼룩시장에도 가봤지만, 만하임이 더 컸던 것 같다. 마인츠나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강변의 좁은 길을 따라 시장이 열리는데 만하임에서는 큰 공터가 통째로 시장으로 변한다. 정확한 크기 비교는 어렵겠지만, 하이델베르크 주변에서는 단연 가장 큰 벼룩시장이다. 그 규모만큼이나 벼룩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 아침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주차할 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다. 만하임 벼룩시장은 오전 8시부터 열린다. 이 날은 집에서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출발해서 오전 11시쯤 도착했다. 축구장 2개 사이즈는 되어보이는 공터가 사람들로 벌써 가득하다. 이미 양손에 잔뜩 뭔가를 사들고 돌아..
[책 리뷰]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 박종인글쓰기 책의 저자답게 박종인 작가는 글을 정말 잘 쓴다. 문장을 짧게 치고 나가는 힘과 내용을 전달하는 속도 때문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다. 그래서인지 더 설득력이 강하다. 글을 준비하고, 쓰고, 퇴고하고, 완성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검토해봐야 할 가이드라인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예시문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글쓰기 수업 수강생들이 쓴 초고와 작가의 피드백을 통해 수정된 완고가 10개 이상 실려있어서, 작가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주는지, 그 이후에 그 글이 얼마나 매끄러워 지는지를 읽어볼 수 있다. 리듬감, 팩트, 구성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 (작가는 네 가지라고 했지..
[유럽 자동차 여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 5성급 고성 호텔 슐로스 크론베르크 독일에는 하이델베르크 성과 같이 1200년대에 지어진 고성(古城)도 있는가하면, 노이슈반슈타인 성처럼 1800년대에 지어진 고성도 있다. 이런 고성들 중에는 내부를 호텔로 개조하여 숙박을 제공하는 곳도 있는데, 슐로스 크론베르크(Schloss Kronberg)가 바로 그런 고성 호텔 중 하나이다. 슐로스 크론베르크슐로스는 독일어로 성을 뜻한다. 따라서 우리말로 하면 '크론베르크 성'이 된다. 슐로스 크론베르크의 원래 이름은 '슐로스 프리드리히호프'였다. 독일제국 2번째 황후였던 빅토리아 프리드리히가 지었기 때문인데, 빅토리아는 죽기 전까지 이 성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 독일제국은 프로이센 왕국이 독일을 통일하면서 탄생한 국가(1871-1918)로 1차대전 후 멸망하였다. 총 3명의 황제..
[5분 독일어] 명령문 * 이 포스트는 독일어 초보자가 그 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류는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령문독일어에는 3가지 형태의 명령문이 있습니다.너(du)에게 말하느냐,너희들(ihr)에게 말하느냐,당신(Sie)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명령문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와 비슷합니다.1. 동사는 문장의 맨 앞에 위치합니다.Komm nach Hause! 2. du와 ihr인 경우에는 인칭대명사를 생략하고, Sie인 경우엔 써줍니다.예를 들어 이렇게 3가지 형태로 쓸 수 있는데요, 동사의 형태만 보고도 누구에게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du : Studiere mehr!ihr : Studiert mehr!Sie : Studieren Sie mehr! 3...
[리뷰] 스탠딩 데스크 책상 추천, 자비스 직구 높이 조절 책상 혹은 스탠딩 데스크는 나처럼 책상 앞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다. 요즘은 이미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에서 건강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런 인기 때문에 이케아에서도 스탠딩 데스크를 볼 수 있었다.) 나 역시도 회사에서 처음 높이 조절 책상을 사용해보았는데,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 외에도 서서 일하는 동안 집중력이 올라간다는 점이 좋았다. 집중력과 다리의 고통을 일시적으로 교환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래서 집에도 높이 조절 책상을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훨씬 길어질테니 말이다. 자비스 스탠딩 데스크 (Jarvis Standing Desk)자비스는 아..